김소장의 알리바바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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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이에 걸맞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단어는 멀까요? 개인으로 봤을 때는 '개인 파산'이 제일 위험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 봤을 때는 '디폴트'란 단어가 무서운 용어입니다. 디폴트는 아예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하는 '국가적인 파산'입니다. 한 나라가 '디폴트'를 선언하는 순간, 해당 국가의 존재는 사라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한 국가가 모든 것을 내던지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말도 됩니다.

 

 

국가가 부도가 난다면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IMF' 이 상황을 잘 그려준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는 1997년 그 당시 우리나라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단기적인 외화자본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면서 원화를 투매하고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원화 환율이 급등(가치 하락)하는 현상이었습니다. 즉 외화가 없다 보니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달러가 없어 가치가 하락한 원화를 가지고 비싼 달러를 사서 수입해 오다 보니 물가가 휘청거렸습니다.

 

그 당시에는 세계화를 목표로 경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금융 기관들이 무작정 기업들에게 돈을 빌려주어 결국 빚을 갚지 못한 기업들은 차례로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무역적자와 외환 부족에 장기간 시달렸습니다.

 

 

IMF 외환위기

 

해외도 우리와 최근 비슷한 사례는 2010년 유럽의 피그스(PIIGS)입니다. 즉 포르투갈의 (P) 이탈리아의 ( I ) 아일랜드의 ( I ) 그리스의 (G) 스페인의 (S) 등 남부 유럽 국가의 앞 이니셜을 합해 이들 국가에 위기가 닥치면서 돈을 가장 많이 빌려준 독일, 프라스 등 유럽 각국으로 전파가 되었습니다. 큰 문제가 없이 극복을 한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또한 이때 당시에 등장한 것이 헤어컷(Hair Cut)인데, '헤어컷'은 증권 용어이기도 하면서 보유 자산의 가치가 하락했을 때 장부상의 가치도 내려가는 것으로 유럽 연합은 경제위기인 그리스를 구출하고 재정 수준으로 돌려놓기 위해 헤어컷 비율을 상향 조정하여 그리스에서 못 받을 돈을 손실 처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헤어컷으로 재정 수준도 재융자도 안되어 해결하지 못하면 모라토리엄을 선언합니다. 모라토리엄은 '지체하다'의 라틴어이며 "돈을 안 갚는 것이 아니고 갚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 기다려달라"는 의미입니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해버리면 대외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버리고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며 돈을 갚을 동안 경제가 채권국가나 IMF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때 우리나라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IMF의 요구에 따라 엄격하고 절박한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코카콜라 500C = $40

 

그런데 앞서 '디폴트' 선언하지 못하도록 돈을 빌려준 강대국들은 디폴트 선언을 두고 보지 않습니다. 채권국가 입장에서는 디폴트 수락하지 않고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압박하게 됩니다. 그래야지 나중에라도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이어 어번 2020년에 9번째 '디폴트'를 선언한 국가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이전에 8번이나 디폴트를 선언했을 때 돈을 떼이기 싫은 채권국가들은 이를 모른척하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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