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장의 알리바바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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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쿠팡을 통해 구매를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구매했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쿠팡'의 '로켓 배송'과 '무료반품'은 쿠팡의 명분을 살리는 생존 마케팅을 한 후로 계속되는 적자와 쿠팡의 소비자 우선 온라인 산업이 점차 진화함에 따라 쿠팡이 자영업자를 더 망하게 한다는 말도 많은 편입니다.

 

자본주의 꽃은 주식시장이고 기업들의 소망도 바로 주식시장이죠. 기업들은 활동으로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일단 상장에 성공하면 이익을 내든 손실을 내든 기업의 생존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증자, 전환사채 등 마법의 경영으로 돈이 마르지는 않죠

 

일본은 라쿠텐이나 기타 쇼핑몰의 인터페이스는 거의 암흑에 가까울 정도로 무슨 제품이 어떤 활용과 특징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터페이스나 UX(사용자 환경)가 전멸할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아마존 재팬이 이 역할을 아마존이 제대로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다른 쇼핑몰들은 사진과 구성, 상세페이지의 수많은 사진들이 아주 깔끔하지만 쿠팡은 이들에 비하면 도떼기시장 같은 인터페이스를 보는 순간 상품성은 지극히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송과 반품의 질은 여타 쇼핑몰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의 순환 구조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적자를 채울 수 있었던 점

 

아마존은 미국에서도 무조건 제일 싸게라는 슬로건이 온라인 유통업계의 시장을 먹었고 AWS 서비스가 전 세계 시장의 30% 이상의 과점 형태입니다.

 

애초에 아마존이 제일 싸게라는 전략이 이미 안 맞음에도 불구하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게 AWS라는 마르지 않은 샘물이 있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아마존도 적자는 있지만 클라우드랑 프라임 서비스가 이를 매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신 쿠팡은 아마존같이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며 알리바바는 B2B부터 해서 알리 익스프레스 등 중국 내수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물류가 가능하지만 쿠팡은 공격적이지만 영업 이익을 가져다주는 다른 플랫폼과 여타 시스템이 없습니다.

 

쿠팡이 아마존을 따라 한다고 하지만 껍데기만 따라 할 뿐이지 결국 손정의라는 슈가 대디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쿠팡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아마존은 유통에 IT가 결합된 글로벌 초혁신기업이며, 물류혁명으로 죄다 기계로 돌려놨지만 쿠팡은 물류를 사람으로 갈고 있는 게 이게 비용이 차이가 엄청 크다는 점입니다.

 

 

쿠팡과 아마존의 차이점

 

쿠팡의 롤모델인 아마존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아마존은 계속되는 적자에도 앞서 말한 AWS라는 웹호스팅 서비스가 마르지 않는 샘물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아마존 고와 같은 오프라인 서비스까지 확대했고 OTT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는 중입니다. 유통업은 유통 자체의 마진은 높지 않지만 아마존은 단순 유통, 온라인 상점이 아니라 무인 상점에도 이미 상당한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데 이어 무인 드론 배송까지 개발과 유통에 최신 기술, 리비안 모터스 등 IT, 인공지능까지 접목시키는 전도가 유망한 4차 산업의 그 자체의 기업이라고 볼 수 있죠.

 

쿠팡은 쿠팡 이츠와 OTT도 뛰어들었지만 쿠팡 이츠가 우버 이츠처럼 운수업에 IT기술이 접목된 것도 아니고 그냥 배민이랑 치킨게임을 할 뿐, 배달 사업에 비집고 들어간 것뿐 OTT는 오리지널 콘텐츠 부족과 스포츠 중계나 할 뿐 쿠팡 플레이는 로켓 회원들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 개념으로 비칠 뿐이죠.

 

대신 로켓 배송과 배달산업이 전 국민의 생활안에 이미 깊숙이 들어왔다는 부분은 국내에서 잘 먹히는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쿠팡의 저가 정책과 새벽 배송이 적자를 감수하면서 일궈놓은 판인데 말이죠.

 

 

쿠팡은 건재할까?

 

쿠팡이 망할 일은 없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지배적입니다. 쿠팡은 물건을 파는 플랫폼, 회사가 아니라 꿈을 파는 기업으로 생각이 듭니다. 즉 아시아의 아마존이 될 거라는 기대감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해서 대박이 났으며 이미 그 돈만 가지고도 10년 이상 적자 나도 버틸 수 있는 게 미국은 돈이 남아돌 기아 주가는 항상 우상향을 그립니다.

 

제약회사들이 매출은 없더라도 신약개발 뉴스만으로 주가를 띄워서 먹고사는 것처럼 주기적으로 트렌디한 사업으로 다시 한 번씩 뻥 터트리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그럼 주가가 오르고 그때 또 팔아서 남기고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주워 담고 또다시 뉴스 터트리고.. 미국 주가가 안 떨어지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연금 형태로 주식에 투자되어 있기에 정부가 돈 찍어내서 올리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쿠팡은 그런 미국의 허점과 고점에 산 주식 투자가들 때문에 먹고사는 것이기도 합니다. 

 

 

꿈을 좇는 기업?  따라쟁이 이미지?

 

쿠팡이 꿈을 좇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는 그냥 쿠팡의 wannabe인 이미지인 것으로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랑이 찢어지는 상황이 올 거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꿈을 좇는 기업 이미지는 리스크가 크면서 그렇게 주가를 올리고 기업 가치를 부풀릴 순 있지만 주식 시장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중요한 회사의 재무제표를 살펴봐야 결국 쿠팡이 시장 밖으로 확장이 쉬워 보이진 않지만 결국은 매출이, 무엇보다도 순이익이 나와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쿠팡의 거품을 다 걷어내고 보면 그냥 유통업일 뿐이어서 다른 혁신이 나와 줘야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옷이 몸에 맞으면 혁신이며 충성 고객이 될 것이고 몸에 맞추지 못한 형식적인 겉치레일 뿐이면 쿠팡의 미래를 한 번 예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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