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장의 알리바바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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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는 아주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식량창고와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의 먹거리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영원히 해결되는 시점이기도 하며 게다가 부동항으로 진출하는 필수적인 길목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반드시 먹어야 하고 어쩔 수 없는 명당이라는 겁니다.

 

미국이 기축통화 달러와 압도적 금융패권으로 경제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이미 무역규모는 중국이 크게 앞지른 상황이고 러시아는 가스를 무기로 유럽을 붙잡고 잇는 상황에 미국과 교역량도 크지 않아 중국 러시아 두 국가가 연합하면 경제제재 실효성도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군사적으로 미국이 압도적인 건 맞지만 서로를 수십 번 없앨 수 있는 핵이 있어 무력충돌은 일어날 수 없어서 압도적 군사력도 러시아에게 의미가 없습니다. 미국이 현시점에서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는 나라 중에 러시아와 문제가 있는 나라에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해줘서 대리전을 하게 하는 것뿐입니다. 즉 터키를 이용하고, 이란을 이용하고, 인도를 이용해서 견제해 러시아가 집중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겠죠.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연유

 

동구권에서 러시아가 철수했던 이유가 나토의 영역 확대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 이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나 나토는 주변국들의 가입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러시아에게 다가왔습니다. 즉, 동구권을 중립 지대 형태로 유지하자는 것이었는데 나토 가입으로 나토의 영역이 넓어지고 러시아 국경 근처까지 다가오면서, 러시아가 많은 경고를 했었고 우크라이나 또한 나토 가입을 원하고 있는 상태로 러시아 측에서는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지역은 러시아로서도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원래 러시아 공군이 있던 자리이고 현 지역으로 이사 왔던 것인데, 유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과거 러시아 수도를 나토한테 빼앗기는 것과 같은 것이기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참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언론들이 러시아가 침략할 것이라 말해온 이유인 것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죠. 강력한 동맹국들은 사라진 지 오래고 독불장군처럼 미국이 먼저라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데 유럽도 중동도 동북아시아에서도 미국에 대해 불만은 많습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위기가 올 수 있고 중동은 소비자에서 경쟁자로 돌아선지도 오래되었습니다. 

 

미국이 옛날처럼 강하다고 믿는 사람들도 분명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새 현실은 그렇지 않죠. 중국의 경제력 군사력이 일본이나 한국만으로 커버할 수 없을 수준까지 성장해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해야 해야 하고 러시아는 천연가스 폭등과 경제 사정이 나아진 상태라 그걸 바탕으로 소련 시대 수준의 군사력과 영토를 회복하려고 애쓰고 있죠. 미국은 과거에 소련만 상대하면 됐었지만 지금은 중국과 러시아 둘 다 상대해야 합니다.

 

과거 소련 시대에는 유럽이 막강해 견제가 충분히 됐었지만 현재는 군축으로 인해 엄청 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치든 나토 회원국을 치든 미국은 개입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이걸 노리고 점점 조금씩 위협을 가아며 영토를 야금야금 먹으려고 하고 있죠

 

  • 2014년 크림반도
  • 2022년 우크라이나

 

미국이 개입하는 순간 제3차 세계 대전이고 러시아의 초음속 미사일에 실린 탄두가 워싱턴 DC, 뉴욕, LA에 박힐 텐데 바로 핵전쟁일 확률이 큽니다. 전쟁사를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전쟁이 날까 봐 사리는 거고 러시아랑 중국은 그걸 노리고 야금야금 영토와 실리를 챙기는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먹고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 미국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지켜보다가 대만을 노리겠죠. 그러다가 나토 회원국을 건들면 그때는 미국과 유럽이 어떤 선택을 할지..

 

 

미국의 현재 위상과 자주국방

 

동북아시아도 말은 혈맹이지만 제대로 하는 건 없다고 봅니다. 종전 선언은 결국 꿀 먹은 벙어리처럼 전작권도 조용합니다. 이는 자주국방에 전력해야 한다는 점이죠. 앞전 조지아와 크림반도 두 번의 전쟁의 게임에 재미를 본 러시아의 푸틴은 이젠 강대국 간의 경쟁에서 멈출 수도 진행할 수도 없는 입장에 놓여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 경제가 엉망인 현재, 강대국 간의 전쟁은 일어날 수밖에 없고 항상 으르렁으르렁 거릴 확률이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도, 가까운 시기에 다른 문제로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안보를 책임지겠다고 핵을 포기시킨 미국과 서방세계는 책임을 지지도 않아 우리도 국제정세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국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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