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장의 알리바바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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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숨은 진주라고 불리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여겨지는 스리랑카는 인도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국가일 수 있지만 이곳은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스리랑카는 '아시아의 파라다이스'로 여겨지고 있으며 2000년대 이후로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스리랑카의 경제 불안 요인

 

스리랑카는 관광 수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기쁨도 잠시 불과 1~2년 사이에 경제가 바닥까지 추락하여 현재는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올해 갚아야 할 부채가 70억 달러(8조 6000억 원)에 달하는데 스리랑카가 가진 돈은 고작 2조 원뿐이라 국가는 빚을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올해 4월 12일 스리랑카는 '디폴트'를 선언하게 되는데 디폴트는 (더 이상 돈을 갚을 수 없어서 부도가 났음'을 의미합니다. 돈을 빌렸음에도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없다면 사람관 기업, 국가관에도 '디폴트'에서는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하게 됩니다. 

 

 

2018년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

 

많은 악재들이 겹치고 겹쳐서 벌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중 원인 중 하나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의 아시아 대륙을 포함해 유럽과 아프리카 등 수많은 국가들과 교역하기 위해 철도를 깔겠다는 것이죠 '일대일로'가 구축되면 중국의 화폐인 '위안화'가 국제화될 수 있으며 중국을 중심을 한 거대 경제권이 구성됩니다. 

 

중국이 준비한 이 프로젝트에는 커다란 문제점이 있는데 2018년 이후 일대일로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들(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네팔, 미얀마, 파키스탄)이 부채 폭탄을 떠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대일로 프로젝트 자체가 중국이 공짜로 퍼주는 게 아니라 중국이 돈을 빌려주고, 그 돈으로 인프라를 구성하는 것인데 이 조건은 무조건 중국의 기업들이 이 개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결국 중국이 빌려준 돈은 고스란히 다시 중국의 수중에 들어오게 되고 반대로 일대일로에 참가하는 국가는 막대한 부채를 껴안게 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경제상황을 고려해 중국이 금리를 높여 중국의 프로젝트에 참가한 개발도상국들은 생각보다 더 많은 빚을 떠안고 있으며 스리랑카 또한 이러한 부채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사건

 

관광업으로 먹고살았던 스리랑카에게 비극이 찾아오게 되었는데 바로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사건'입니다. 스리랑카 최대 도시 '콜롬보'를 비롯한 전국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탄 테러가 교회와 호텔에 발생하게 되었고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종교적 테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70% 이상이 불교로 구성된 국가이며 여러 유럽 국가의 식민지 시절을 거치게 되는데 스리랑카를 지배하던 서구 세력은 불교와 이슬람 등 타 종교를 탄압하고 기독교를 강요한 적이 있습니다. 

 

스리랑카가 식민지로부터 독립하게 되자 이곳의 기독교인들은 소수집단으로 전략하게 되었고 그동안 타 종교를 탄압한 전력으로 스리랑카에서 눈치 보는 종교가 되었습니다. 해당 사건 또한 스리랑카의 극단주의 무슬림 단체가 기독교인에 대한 반감과 반서구적인 감정으로 인해 끔찍한 일을 벌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이후 스리랑카를 찾는 관광객은 감소했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국가 간의 교류가 끊기게 되면서 스리랑카는 극심한 경제 침체를 겪게 됩니다. 쌓여가는 빚더미와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경제 침체는 지속되었고 정부는 민생을 위해 돈을 찍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세금을 줄이고, 수입까지 제한하자 물가는 급등했습니다. 결국 단 2년 만에 스리랑카의 경제는 바닥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일단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 하며 중국에게 돈을 일부 제공받은 상황입니다. 현재 스리랑카 정부는 인도와 중국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지만 당분간 경제난에서 헤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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