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점 힘을 얻어가는 모양입니다. 영국에서는 '변종 바이러스'까지 등장하고 있고요. 신규 확진자도 늘어가는 추세인데, 이에 발맞춰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연구와 연구를 거듭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마스크 속 마스크'를 제작하기 위한 저만의 큰 프로젝트입니다.
당분간은 마스크를 한 동안 착용하기 위한 개인적인 위생과 노력도 꼭 해야 할 듯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코로나 속 마스크 속 대화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저만의 특별한 마스크 가드 제작을 하기로 했죠.
마스크를 쓰다 보면 "숨쉬기가 힘들다" 마스크 착용을 하다 보면 "침방울과 땀"에 의해 위생적으로 수 번 이상 쓰기 힘들다. "자전거 라이딩과 조깅하는데 더 많은 호흡이 필요해서 답답하다" 란 반응이 자주 나와서 제 나름대로 '마스크 속 마스크' 제작에 큰 힘을 쏟아붓고 있었죠.
저만의 노하우와 시중의 나와있는 제품 그리고 해외 거래처 사장님들의 피드백을 모아서 자체적인 디자인을 해보았습니다.
제품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는 여간 힘든 점이 아닌 것이 참 많습니다, 생애 이 번이 2번째 작품인데 반해 여러 변수가 작용하는 시사출과 금형 제작이 배경이 되어야 하는 프로젝트였죠. 모든 커넥션들을 총동원해 1차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첫 도안은 여러 마스크 가드 제품과 샘플을 구매한 다음 제품마다 얼굴에 대어보고 얼굴형에 최대한 밀착을 연구하였고 코에서 타고 옆볼에 붙을 수 있도록 실루엣을 이것저것 비교해보는 것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또한 시중의 그것들은 아주 얇고 얇은 두께를 지니고 있었고 무게 또한 평균값이 5-8g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 소재이다 보니 무게 때문에 마스크보다 무거우면 NG가 나올 것 같은 생각에 어떤 소재로 제작하느냐에 따라 무게감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첫 도안은 '빅맥'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거북이 등껍질 같은 형상이 나왔는데 마스크 가드 디자인은 벌집구조로 들숨날숨을 편안하고 광활하게 할 수 있도록 숨구멍을 최대한 넓힌 디자인을 했습니다. 또한 시중의 '마스크 속 마스크' 제품들은 턱 부분이 막혀 대화하는데 간섭이 발생하는 사소하고 잠재적인 이슈가 있어 턱 부분을 과감히 절개, 턱 부분이 걸리지 않도록 크게 벌렸습니다.
'빅맥'은 마스크를 쓰면 완전히 감춰줘야 하는 사이즈가 되어야 하며 광활한 마스크 속 큰 호흡을 위해 큼직한 벌집구조의 틈새를 아주 크게 하여 디자인되었지만 딱딱한 이 부분은 다시 다듬어질 필요가 있었고, 마스크를 고정하는 클립을 새로이 추가가 되었는데 마스크를 벗고 쓰는데 분리되는 불편함을 느낄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가 있었죠.
마스크 속 마스크, 즉 마스크 가드는 3D 그래픽 이미지상 원했던 결과물은 생각대로 반영이 되어 보입니다만, 목업(Mock-up) 작업 시에는 어떤 형상으로 출력이 될지 아주 궁금한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사출은 스케치 - 디자인- 목업 디자인 출력- 시사출 - 사출 주문으로 진행이 되는데 디자인과- 목업 과정에서 최대한 잠재적인 이벤트를 잡아야 사출 진행에서 큰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겨울 추운 거리 위에서 따뜻한고 담백한 붕어빵을 사 먹을 때, 붕어빵을 잘 보시면 이해가 갈 수 있습니다.
적당히 잘 굽고 단팥이 많은 들어있는 붕어빵이지만 맛깔스럽스럽게 삐져나온 저 밀가루 입자들은 보기에 아주 아름답고 익사이팅하고 크런키 한 맛을 전합니다. 하지만 '마스크 속 마스크'가 플라스틱 수지가 눌려 저렇게 삐져나온다면 불량이 될 수 있죠 아니 폐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저 부분... 금형과 금형이 맞물렸을 때 '형합'이 완벽하게 들어맞아야 하는 이슈가 있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만 금형 제작 업자의 몫이니 여기서는 완벽한 디자인을 뽑아내야 함이 우선 과제였습니다.
붕어빵 얘기를 더 하자면, 붕어빵을 만드는 틀, 거푸집이라고 하죠. 여기서는 붕어빵 금형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처럼 갓 생산되어 나온 붕어빵 금형은 깔끔하고 명확한 붕어빵의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아름다운 붕어빵을 만들기 위해선 저 금형은 따뜻하게 데워져야 하고 더 나아가 황홀한 붕어빵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열을 받아야 함은 물론이 거와 붕어빵 아주머니가 붕어빵을 잘 떼어낼 수 있도록 밀가루 반죽과 단팥을 넣기 전에 기름칠을 틀(금형)에 충분히 발라줘야 하고 밀가루+단팥 비율도 일정하게 들어가 최고의 붕어빵이 되기 위해서는 단팥의 내장이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붕어빵은 정말 '양품'일까요 '불량품'일까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우리는 디자인 불량 제품을 이미 먹고 있습니다. 즉 맛을 떠나서 먹기 좋은 떡 그림은 아닌 것이죠, 여기저기 스크래치와 밀가루 떡짐 일명 'burr'(버) 우리는 일명 '바리'라고 하는데 바리 가공이라고, 가공이 안된 금형 수 천, 수 만 번 찍은 붕어빵 금형을 쓰는 사람들에게 붕어빵의 달콤한 맛에 취해 그들의 디자인 불량 제품에 돈을 이미 카드도 아닌 현금을 지불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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