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장의 알리바바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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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알리바바 주문 물량이 들어와 제품 포장과 송금 관련 회신이 바쁜 주말이기도 합니다.

알리바바를 통해 나만의 제품을 등재한 이 후,

알리바바에서는 거의 모든 해외 각 국 구매자가 방문하여

가격 정보만 은근슬적 떠보거나, 샘플 및 포장 상태 등 완벽하게 받으려는 문의가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판매자인 위치가 되다 보면, 샘플 구매를 너무 쉽게 당연한 듯 사 가지고 가려는 메일이 제일 

많으며, 품질 확인을 위한 샘플 구매가 주를 이룹니다.

물론 저 또한 역으로 구매자가 되어 알리바바 판매자에게 무조건 가격 및 샘플을 우선적으로 받으려는

의도로 '떼"를 쓰기도 하며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들어서 '무조건 1개부터 시작하자'란 문의를 서스럼없이 쓰기도 합니다. 

이에 말이 안통거나 설득이 부족하다 싶으면 직접 전화를 걸어 "샘플' 이란 단어를 주야장천 토해내기도 하죠.

 

 

구매자 이면서 판매자이다보니 충분히 양쪽의 입장은 이해가 됩니다.

그러한 설득은 판매자로 오랜 경험이 있다 보면 이 친구가 무엇을 원하는지? 왜 찾는지? 쉽게 이해가 되죠.

구매자 입장이 되어 또한 어떻게 샘플을 쉽게 취득할 수 있는지 노하우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죠.

"하도 샘플에 목숨거는 구매자를 많이 만나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샘플 주문은 송금 수수료를 제하고 해외 발송을 하려면 우체국이나 FEDEX 등 온라인으로 해외 비용을

최소한으로 현물값을 매겨야 하기에, 이익적인 부분보다, 향후 바이어의 파이가 커지길 기대하며 늘

샘플 주문으로 시작한 구매자에게 형식적인 '오퍼' 메일과 재 주문을 늘 독려하기도 합니다.

그것도 강력하게...

 

" 너 지난번에 싸게 구매했지? 그런데 이번에 왜 재주문하지 않는가?

" 왜 이번에 주문수량이 늘지가 않지? 혹시 문제가 있는가?

" 너 지난번에 구매한 샘플 지금 판매하려고 하는가?

" 너 지난번에 샘플 구매한거 오늘 단독으로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 얼른 구매하길 바란다"

 

이런식의 구매 독촉? 재구매 독려의 목소리는 중국 알리바바 판매자로부터 받은 재구매요청의

메일에서 배운 내용을 과감히 전달하는 방법이죠.

 

혹은 기대하지 않은 구매자였지만, 본인 국가에서 자체적으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하거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구매자 본인이 직접 전시회를 열거나 현지 쇼핑몰에서 '프로모션 페이지'를 온라인에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욱 기쁜 것은 내 제품을 직접 본인이 블로그를 쓰거나 포럼 형식으로 구매자의 팔로워들이 의견을 적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각국의 인종과 문화는 다양하지만 알리바바를 통한 상거래의 모습은 어느 나라건 동일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들도 사람이며, 저도 사람입니다. 재래시장에서 물건 값 서스럼없이 깎는 둥글둥글한 모습이 필요하죠.

어떻게든 싸고 더 저렴하게.. 그리고 더 품질 좋은 제품을 손에 넣기 위한, 그런 순수한 의도에서 

가격 정보만 더 깍을수 있는지 슬쩍 떠보려는 얄미운 구매자도 많죠.

알리바바 상거래는 전 세계 수천만이 거래하는 수 없이 많은 제품의 플랫폼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1부터 시작하는 형식적인 거래 시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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