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이 코앞이라 지나가던 중에 들렸던 삼계탕 전문전 고려 삼계탕은 대한민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오랜 전통 삼계탕 전문점인 만큼 미쉐린 가이드에도 등재된 이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식당의 외관과 실내의 인상은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잘 이룬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고려 삼계탕은 일반 삼계탕 외에 오골계를 이용한 삼계탕 역시 대표 메뉴로 꼽힙니다.
이제 삼계탕에 산삼과 전복은 빠질 수 없는 고명이기도 합니다. 이 집 역시 그렇습니다. 이 조합이 습기에 쩌든 몸을 가뿐하게 해 줄 기대주로 고대해 봅니다. 고려 삼계탕집에는 대추, 한약재가 많이 들어가기도 하며 다른 삼계탕집과 다르게 기름기도 적은 편이라 국물도 담백하고 깔끔해서 괜찮은 편입니다.
거의 모든 삼계탕집이 한 철 말복 시즌 장사를 위해 육계를 오래 고아 부드러운 육질을 제공해서 빠른 회전율로 다음 손님을 빨리 받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삼계탕 집만의 닭 육질 자체의 쫄깃함을 느끼기 어렵기도 했지만 이 집의 육질만큼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유인 즉 웬만한 삼계탕집의 조리된 닭고기의 가슴살 부위는 흘려내려 제공되는 곳이 많지만 이곳은 퍽퍽하지만 닭고기의 본연의 맛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 조리가 아닌 요리를 해온 질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관습에 따라 닭 안에 채운 찹쌀과 그리고 산삼의 향은 쌉싸름함이 잘 배여 2대째 내려온 오랜 삼계탕 전문점의 경험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영계이긴 하지만 닭의 개체가 작아서 몇몇 살은 질기나 살이 넉넉하지 않아 잔뜩 들어있는 찹쌀의 비율이 더 많이 느껴졌지만 그 속에서 전통 찹쌀 참맛이 잘 우려 져 나와 기본기는 충실했다고 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 사람보다 일본, 중국 사람들이 더 많아 메뉴판에 일본, 중국어가 많았고 나 또한 외국 바이어의 방문이 있을 땐 언제나 1순위로 데려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 집 삼계탕은 모두 돌솥에 조리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따뜻한 상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천에 뜬 강렬한 태양열을 견뎌줄 인삼주의 아늑한 내공을 가득 쌓아봅니다.
서울 중구 '고려 삼계탕' 위치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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