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영화의 제임스 본드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팬으로 의상 또한 눈이 가게 되고
그 속의 톰포드 브랜드 세일즈 마케팅의 대한 것이 조금 흥미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대표적 브랜드 '톰포드'는 과거의 죽어가는 구찌에,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러 있던 브랜드에
더블G로고를 달고 출시를 했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일흔세 살의 구찌가 스물세 살로 회춘했습니다.
'톰 포드' 의 재임기간에 구찌 매출은 13배로 상승했으며,
그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는 거대 자본을 투자도 받지 않았고 홀로 존재했으며
주변의 간섭에 시달리다 구찌와 작별을 하고,
톰포드를 위한 톰포드에 의한 톰포드를 위한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중
"미란다가 고개를 한 번 끄덕이면 좋다. 두 번 끄덕이면 매우 좋다.
입을 오므리면 망했다는 뜻이다.
"너무 좋아서 미소를 지은 건 지금까지 톰 포드가 유일했어" 란 대사가 있었습니다.
톰포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디자인너가 아니였고, 톰포드의 세일즈는 '섹스'가 더해지면서
"섹스는 무조건 팔린다"란 노골적인 광고를 쓰게되었죠.
톰 포드가 파는 것은 '옷'이 아니라 '강력한 환상'이며 내가 만든 옷을 입으면
'근본 있는 섹시한 바람둥이'이가 될 수 있다 라는 겁니다.
이 브랜드는 브래드피트, 데이비드베컴, 지드래곤 같은 스타들이 이 환상에 취했고,
' 007 제임스본드'야말로 환상 속에 사는 인물이었으니까요.
클래식을 재해석한 '제품'과 '환상'이 만나 '톰포드다움'을 이룬거였습니다.
'톰포드다움' 이라는 것은 '클래식' 하면서도 섹스어필 할 수 있는 옷이 있으면 '톰포드다움' 이고
톰포드 브랜드란 것이 명확해지는거였죠.
톰포드의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향수나 아이웨어
(안경이나 선글라스) 나오며 톰포드가 가장 먼저 내놓은 제품도 의류가 아니라
이 두 아이템이었던 것입니다. 이건 명품 회사들이 흔히 쓰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 초고가 제품과 만만한 아이템을 함께 구성하며 톰포드는 이 갭이 유독 큰 편입니다-
한국에서 톰포드 슈트를 입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T' 자 로고가 박힌 톰포드 안경을 쓴
사람은 상당수가 됩니다.
바지는 '자라'나 '유니클로'를 입으면서 안경은 톰포드를 걸치는 식이죠.
'클래식을 재해석한다'는 식의 세일즈는 그 위에 '섹스'를 곁들인 공식이었고,
'007 제임스 본드' 의상은 톰포드가 책임졌는데 클래식하면서 현대적인 매력의 제임스 본드를
드러내기에 톰포드만한 슈트는 없었습니다.
영화 <싱글맨> 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봤을 영화이기도 하며
톰포드가 감독한 영화라는 점입니다. 영화 자체의 몰입도가 상당히 높고. 퀴어영화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감독이 톰포드이니 만큰 톰포드 스타일을 말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톤이 반 톤정도 낮게 깔리며, 색조는 짙지만 컬러스럽지 않은 여주인공의 금발 헤어와
아이라인이 인상적이었고 영화의 분위기와 음악만으로 근사한 레스토랑에 온 느낌을 주는
톰포드 다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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