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장의 알리바바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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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의 '3초 백'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길거리를 다니면서 3초마다 루이뷔통 백을 하나씩 볼 수 있다고 해서 붙은 별칭인데 이처럼 최근 국내에서는 사회적 이미지를 의식한 소비자들이 외부에 노출되는 패션 상품 등을 중심으로 고가 명품형 소비를 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죠

 

한국 특유의 '대중형 명품 소비'에는 소비를 통해 사회적 지위와 부, 권력을 표현하고자 하는 과시욕과 소득 규모에 비해 과도한 지출을 통해서라도 명품만이 지닌 희소성을 통해 자신을 차별화하고자 하는 비교 심리와 열등감 등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판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과시적 소비풍토는 인간의 본성이라고 합니다.

 

 

'상류층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위해 자각 없이 행해진다'라고 주장하는 '베블런'이란 사람이 있는데 그는 사회학자이며 그의 책 <유한계급론>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베블런은 '과시하라. 그러면 사회적 존경이 뒤따를 것이다' 라는 표현으로 현대 사회를 물질만능주의를 조롱 자신의 성공을 과시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치가 높은 상류사회를 비판합니다.

 

지금도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구매가 더 활발히 이뤄지는데 실제로 어떤 수입 제품은 생각보다 판매량이 저조하여 가격을 높였더니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베블런 효과에 사회적 지나친 고가 소비에 비판의 대상이 되지만 옷, 가방, 시계 등에 의해 그 사람의 이미지나 품격이 결정되는 사회 풍조로 100년이 지난 지금도 '베블런 효과'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왕, 왕족, 귀족, 백성이나 평민, 천민과 구분 지어주던 것이 옥비녀, 황룡포, 비단, 가마, 궁전 이던것이 현대사회에서는 부자, 나, 우리를 부자가 아닌 사람, 너, 너희들과 구분 지어 주는 것이 바로 소비형태가 된 것이죠.

 

최근에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좀 더 편안하고 개인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는데 서울대학병원과 세브란스 병원에 가더라도 호텔처럼 편안하게 검진받도록 별도의 공간에서 차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다보니 사회적 이목도 중시되고 보이는 것도 더욱 신경이 쓰이는 요즘 다른 동료들은 다들 명품시계, 차도 외제차를 가지고 오는 동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짝퉁보다는 명품이지만 아닌 세컨드 명품 그렇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한 친절한 하위 브랜드 론칭도 많이 하는 편인데, 명품 브랜드의 세컨드 라인은 '메스티지 브랜드' 라고 하며, 메스티지는 'mass'와 'prestige'의 합성어인 마케팅 신조어로 대중적 명품 혹은 준 명품을 의미합니다.

 

메스티지 브랜드는 기존 명품인 프레스티지(Prestige) 브랜드보다 가격대는 다소 낮은 반면 일반 브랜드에 비해선 고가에 품질이 보장되는 제품군을 말하는데   결국 베블런 효과를 이용하여 과시하고픈 욕구를 조금씩 채워주고 있는 것이 지금 시대를 사는 현명한 소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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