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장의 알리바바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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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냉면은 중국에 없는 한국식의 중국 요리입니다. 종류는 냉면이며 한국식 냉면이기도 합니다. 중국 냉면은 1960년대 한국식 중국 요리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추정이 있으며, 중국식 비빔국수에 쓰이던 땅콩 소스 대신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미군 부대의 땅콩버터가 쓰이게 된 것이 큰 특징입니다.

 

즉 중화요리식 냉면이 한국에서 현지화된 것으로 짜장면, 짬뽕처럼 중국에서는 찾기 어려운 음식과 같은 것입니다.

 

중국냉면의 고명은 기존의 냉면의 고명의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땅콩소스가 아닌 땅콩버터가 깔끔한 국물에 묵직한 맛을 더해주는데 땅콩버터의 고소하고 특유의 향이 중국냉면의 맛이며 사람마다 맛의 취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아는 중국인 친구조차 이러한 음식을 아는지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하며, 한국에 아는 지인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식 냉면이 확실하게 자리 잡은 이유와 여름 한철 한정 메뉴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새로운 냉면 창업 전문점에서 나름대로 개성 있는 고명과 맛의 추가로 '중국 냉면'자체의 존재감이 없거나 찾아볼 수 없는 기존의 전문 중국식당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국집에서 중국 냉면을 주문했는데 한국식 냉면이 나와 따질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는 등.

 

가끔 '차이나타운'에서 몇 중국 음식점에서 중국 냉면 메뉴를 본 적과 맛도 본 적이 있었는데 정작 그들도 중국임에도 불구하고 왜 땅콩버터 고명이 추가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모르면서 현지화된 '중국냉면'을 팔고 있는지 그리고 "왜"라는 단어를 과감히 물어보고 싶은 의도는 다분했지만 현지화된 중국냉면에 땅콩버터 고명의 프리미엄 가치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자존감이 살짝 엿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이 할 수 있는 한국식의 한 메뉴로 자리잡은 중국냉면은 가성비가 그리 출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그 맛을 아는 기호식품으로 찾아다니며 맛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며 중국냉면은 아직도 무더운 여름철 북적거리는 '한국 냉면 전문점'을 벗어나 한적한 중국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처음 맛본 기억에서 그 맛에 대한 정확한 구현을 하는 중국집이 점점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 대중화되기 위해 여름철 별미식 중국냉면 존재를 살릴만한 새로운 중국 냉면의 한국식 창업 전문점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여름 한정 특별식으로 배달 음식으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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